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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의사회]팔레스타인: 코로나19 진원지 헤브론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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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교육 담당자 나데르 오위닷(Nader Owidat)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헤브론의 작은 마을들이 모여 있는 마사퍼 야타(Masafer Yatta)에서 아이들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보건증진 활동을 하고 있다.  ⓒ Anonymous/MSF

최근 팔레스타인 서안지구(West Bank) 와 가자지구(Gaza Strip)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서안지구에서 확진 환자 43,000명 중 3분의 1 이상이 헤브론(Hebron)에서 발생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8월부터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보건 당국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헤브론을 중심으로 팔레스타인에 코로나19가 확산했습니다. 코로나19는 특히 기존의 의료 서비스 접근이 제한적인 지역에서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새로운 질병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수십 년간 전염병 유행 대응에 경험을 쌓았고, 특히 최근 몇 개월 동안 코로나19에 대응해 왔습니다. 또한 지난 20년간 헤브론에서 활동해 왔기 때문에, 이러한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 의료 시스템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_헬렌 오텐스 패터슨(Helen Ottens-Patterson)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자문

국경없는의사회는 헤브론에서 도시 내 주요 코로나19 치료 병원인 두라(Dura) 병원의 중환자실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현지 의료 시스템에 감염 예방 및 통제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7월 초 개설한 코로나19 병동에는 550명 이상의 환자가 입원했다. 두라 병원은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병상 80개와 인공호흡기가 설치된 중환자 병상 8개를 추가하는 등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또한 9월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받고 있는 헤브론의 알리아(Alia)병원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보건증진 관리자 마리암 카바스(Mariam Qabas)가 헤브론 서남부의 팔레스타인 마을인 알-라마딘(Al-Ramadin)의 한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코로나19 보건증진 활동을 하고 있다. ⓒ Anonymous/MSF

“코로나19 환자의 건강상태는 급격히 악화할 수 있으며, 중증에서 위중 단계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맞게 산소요법을 비롯한 집중 치료를 제공해야 합니다. 현시점에서는 우리 인력과 대응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일 수 있지만, 국경없는의사회의 노하우와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높은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_헬렌 오텐스 패터슨(Helen Ottens-Patterson) /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자문위원 

국경없는의사회는 감염 예방 및 통제와 집중 치료에 특화된 의료진을 두라병원과 알리아병원에 파견했다. 이들은 개인 보호장비 및 감염성 폐기물, 소독 절차, 산소 요법, 간호 교육 등 병원 직원을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병원 직원들은 열린 마음으로 참여했고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함께 협력하는 것은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헬렌 오텐스 패터슨(Helen Ottens-Patterson) /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자문위원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 것만으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없다. 

“처음부터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감염되기 전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_카타리나 란제(Katharina Lange) / 국경없는의사회 헤브론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국경없는의사회는 헤브론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에서 보건증진 활동을 진행했고, 응급처치 요원과 자가격리자에게 위생 키트 및 재사용이 가능한 안면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 

두라병원과 알리아병원에서도 보건증진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는 대유행이 시작된 직후 정신건강 활동을 강화하기도 했다. 3월부터 국경없는의사회 상담가가 코로나19 환자와 가족, 최전방 의료진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국경없는의사회는 2001년부터 폭력(가족 구성원의 사망, 심한 부상, 주택 철거, 구금 및 가정 폭력 등)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은 성인과 청소년,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장기적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정신건강 증진팀은 헤브론 전역에서 개인 및 그룹 상담, 정신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정신건강은 신체 건강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이 두 부분을 모두 지원하고자 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다른 의료 시설과도 접촉하고 있습니다.” _카타리나 란제(Katharina Lange) / 국경없는의사회 헤브론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국경없는의사회 팔레스타인 활동

국경없는의사회는 가자지구에서 외상 및 화상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입원 병동과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2018년 ‘위대한 귀환 행진(Great March of Return)’ 중 이스라엘군에 의해 총상을 입은 수천 명을 치료하기 위해 활동을 확대했다. 심각한 부상을 치료하기 위한 정형∙성형수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뼈 소실 및 손상 복구, 드레싱, 물리 치료, 보건 교육, 심리·사회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서안지구에서는 지속되는 폭력과 점령, 사회경제적 불안정으로 주민이 극심한 고통을 받는 나블루스(Nablus)와 칼킬야(Qalqilya), 헤브론(Hebron)에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 https://www.msf.or.kr/article/tackling-covid-19-hebron-epicentre-outbreak-pales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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