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서 폭력사건이 있은 후에 청원경찰이 배치되고, CCTV도 설치되어 녹화를 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이젠 무슨일이 있어도 걱정이 안되고 만약 난동을 피우면 그 때 당시로만 해도 신기했던 CCTV가 다 해결해 줄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안심을 하고 근무할 수 있게 되던 어느날..
또 폭력사건이 있었다.
그 날의 case는 젊은 대학생 5-6명이 술을 먹다가 옆 테이블에 있던 사람 2명과 시비끝에 다툼이 벌어져서 쌍방간의 주먹다짐이 오간 후에 병원응급실로 같이 오면서 발생하였다. 다친 소수의 2명이 바로 조직에 있던 사람이었던 것이다. 늦은 밤에 온 환자들은 대학생이 2명정도 몸의 여러군데가 찢어져 suture를 해야 되는 상태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별다른 상처가 없었다. 그리고 상대편 2명은 contusion이 약간 있는 상태였다. 이들은 응급실에 도착해서는 병원이라는 분위기 때문이였는지 서로가 조용히 있으면서 웅성거리는 정도였고, 조용히 치료를 받고 갈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잠시후 연락을 받고 조직의 사람들이 온 후에는 그렇치 앉았다. 사건은 응급실 앞에 차가 멈추어서고 여러명의 사람이 내린 후에 일어났다. 그들은 도착해서 환자로 온 2명과의 대화를 한 후에 바로 그들을 때린 대학생들에게 다가가더니 험악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무척이나 당황을 했고,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를 궁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청원경찰이 있고, CCTV도 있기에 적어도 지난번처럼 황당하지는 않겠지 하면서, 지난 사건 이후로 배치되어 친해진 청원경찰 아저씨에게 다가가 대책을 숙의했다.
” 청경아저씨, 저 사람들 괜찮겠지요 ? 혹시 또 기물파손 등의 난동을 벌이면 어떻게 해요?”
” 걱정마세요 제가 있으니까. 제가 해결할께요..”
정말로 든든하였다. 비록 가스총이지만 곤봉과 함께 옆구리에 걸려 있는 각종 무기를 보면서 안심의 한숨을 내쉬며 다시 응급실 안으로 돌아간 나는 인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환자를 보고 있었다. 그러나 잠시 후 ..
고급차 한대가 응급실 정문에 다가오더니 끽 섯다.
그리고 난 후 응급실안에서 웅성대던 조직의 사람들이 우르르 병원앞에 도열을하더니 차에서 내리던 한 사람을 보고는..
” 형님 !!!”
하고 큰소리를 외치면서 90도 각도로 절을 하는 것이었다. 그 후 조직의 보스와 조직원들이 뭔가 이야기하더니 응급실을 지난번의 일처럼 난장판이 되었다. 정말 무서웠다. 그 대학생들은 모조리 병원 뒤로 끌려가서 중환자가 되었고, 나는 또한번 병원의 수입을 증가시키는데 일조를 하였다. 물론 나는 이번에는 당연히 간호사들과 한팀이 되어서 잘 안보이는 인턴 숙소 안으로 대피를 하였다…..
잠시후 응급실 안이 조용해졌다. 바로 나가서 중환자들을 익숙하게 (2번 격는 일은 대부분 익숙하게 해내는 훌륭한 능력을 인턴들은 다 가지고 있다…) 분류하여서 각과별 레지던트에게 전화 페이징을 때리는 그런 일을 하였다…
어느 정도 응급실안이 정리된 후
응급실 안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 그 믿음직한 청경아저씨가 막아 줄 것이라고 믿었는데 막지 못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청경아저씨가 있는 응급실 앞으로 나갔다. 거기서 나는 황당한 광경을 보았는데 청경아저씨가 떠나가는 보스의 차앞에서 조직원 같이 서서” 형님 !!! 안녕히 가십시요 !! ” 하는 것이다.
그렇다….
나중에 알고 보니 청경아저씨 역시 그 조직의 조직원이였던 것이다. 그 후 나는 그 청경아저씨와 무서워서 다시는 이야기를 못했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된 일이 전병원에 알려지면서 나는 조폭인턴이라는 별명이 생기게 되었다.
내가 어디봐서 조폭처럼 생겼나 ? 배불뚜기 조폭 보았나.. 보스면 몰라도…
초짜 의사 이야기 4 조폭과의 전쟁 II
응급실에서 폭력사건이 있은 후에 청원경찰이 배치되고, CCTV도 설치되어 녹화를 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이젠 무슨일이 있어도 걱정이 안되고 만약 난동을 피우면 그 때 당시로만 해도 신기했던 CCTV가 다 해결해 줄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안심을 하고 근무할 수 있게 되던 어느날..
또 폭력사건이 있었다.
그 날의 case는 젊은 대학생 5-6명이 술을 먹다가 옆 테이블에 있던 사람 2명과 시비끝에 다툼이 벌어져서 쌍방간의 주먹다짐이 오간 후에 병원응급실로 같이 오면서 발생하였다. 다친 소수의 2명이 바로 조직에 있던 사람이었던 것이다. 늦은 밤에 온 환자들은 대학생이 2명정도 몸의 여러군데가 찢어져 suture를 해야 되는 상태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별다른 상처가 없었다. 그리고 상대편 2명은 contusion이 약간 있는 상태였다. 이들은 응급실에 도착해서는 병원이라는 분위기 때문이였는지 서로가 조용히 있으면서 웅성거리는 정도였고, 조용히 치료를 받고 갈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잠시후 연락을 받고 조직의 사람들이 온 후에는 그렇치 앉았다. 사건은 응급실 앞에 차가 멈추어서고 여러명의 사람이 내린 후에 일어났다. 그들은 도착해서 환자로 온 2명과의 대화를 한 후에 바로 그들을 때린 대학생들에게 다가가더니 험악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무척이나 당황을 했고,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를 궁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청원경찰이 있고, CCTV도 있기에 적어도 지난번처럼 황당하지는 않겠지 하면서, 지난 사건 이후로 배치되어 친해진 청원경찰 아저씨에게 다가가 대책을 숙의했다.
” 청경아저씨, 저 사람들 괜찮겠지요 ? 혹시 또 기물파손 등의 난동을 벌이면 어떻게 해요?”
” 걱정마세요 제가 있으니까. 제가 해결할께요..”
정말로 든든하였다. 비록 가스총이지만 곤봉과 함께 옆구리에 걸려 있는 각종 무기를 보면서 안심의 한숨을 내쉬며 다시 응급실 안으로 돌아간 나는 인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환자를 보고 있었다. 그러나 잠시 후 ..
고급차 한대가 응급실 정문에 다가오더니 끽 섯다.
그리고 난 후 응급실안에서 웅성대던 조직의 사람들이 우르르 병원앞에 도열을하더니 차에서 내리던 한 사람을 보고는..
” 형님 !!!”
하고 큰소리를 외치면서 90도 각도로 절을 하는 것이었다. 그 후 조직의 보스와 조직원들이 뭔가 이야기하더니 응급실을 지난번의 일처럼 난장판이 되었다. 정말 무서웠다. 그 대학생들은 모조리 병원 뒤로 끌려가서 중환자가 되었고, 나는 또한번 병원의 수입을 증가시키는데 일조를 하였다. 물론 나는 이번에는 당연히 간호사들과 한팀이 되어서 잘 안보이는 인턴 숙소 안으로 대피를 하였다…..
잠시후 응급실 안이 조용해졌다. 바로 나가서 중환자들을 익숙하게 (2번 격는 일은 대부분 익숙하게 해내는 훌륭한 능력을 인턴들은 다 가지고 있다…) 분류하여서 각과별 레지던트에게 전화 페이징을 때리는 그런 일을 하였다…
어느 정도 응급실안이 정리된 후
응급실 안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 그 믿음직한 청경아저씨가 막아 줄 것이라고 믿었는데 막지 못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청경아저씨가 있는 응급실 앞으로 나갔다. 거기서 나는 황당한 광경을 보았는데 청경아저씨가 떠나가는 보스의 차앞에서 조직원 같이 서서” 형님 !!! 안녕히 가십시요 !! ” 하는 것이다.
그렇다….
나중에 알고 보니 청경아저씨 역시 그 조직의 조직원이였던 것이다. 그 후 나는 그 청경아저씨와 무서워서 다시는 이야기를 못했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된 일이 전병원에 알려지면서 나는 조폭인턴이라는 별명이 생기게 되었다.
내가 어디봐서 조폭처럼 생겼나 ? 배불뚜기 조폭 보았나.. 보스면 몰라도…